'4대강 사업' '로봇물고기'
4대강 사업에 투자된 '로봇물고기'가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 다.
감사원은 지난 30일 "지난 1월부터 두 달 간 로봇물고기 연구개발사업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소의 R&D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러한 위법·부당사항 48건을 적발했다"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이날 검증결과를 발표한 '로봇물고기'사업은 지난 2009년 11월 27일 생중계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홍보영상 형태로 처음 소개됐다.
당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은 4대강과 그 지류에 보와 댐을 설치해 정비하는 내용의 4대강 사업을 추진하다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이자 대 안으로 홍보영상을 통해 수질조사용 로봇물고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로봇물고기는 4대강 수질 조사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강릉 원주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연구기관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원을 지원받아 개발됐다.
로봇물고기는 유용속도의 경우 1초에 2.5m를 헤엄쳐야 하지만 감사원 테스트 결과 23cm밖에 나아가지 못했고 테스트 도중 작동이 중단됐으며 수중 통신속도나 거리도 목표치에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탁도 측정 센서는 장착되지 않았고, 총 9대의 로봇물고기 중 7대가 고장난 상태라 3대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대강 로봇물고기, 정말 화난다" "4대강 로봇물고기, 57억으로 도대체" "4대강 로봇물고기, 저걸 만든거라고 분노"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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