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률 95%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서 감염의심 환자가?"…여행객 주의 당부

↑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 사진=CNN

치사률 95%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서 감염의심 환자가?"…여행객 주의 당부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홍콩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과일 박쥐를 매개로하여 전파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근 아프리카에서만 600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전염병의 공포를 확산시켰습니다.

하지만 30일 홍콩의 한 매체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여성 환자가 케냐를 방문했다가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이 환자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 의심환자는 최근 케냐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서아프리카 지역에 국한되어 나타난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시아권으로 번진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 민주공화국 에볼라 강 근처 한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1980년대부터 세계 바이오업체와 제약사 등이 해당 백신을 연구·개발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전임상(동물실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한 백신 연구개발 관계자는 "현재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적용하는 시도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두드러진 성과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성이 강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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