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제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은 오전에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나크리는 중심부근 최대풍속 24㎧, 강풍 반경 330㎞인 약한 중형급 태풍으로 오키나와 서쪽해상에서 서북서진중이다. 약한 중형태풍 상태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한반도에 가깝게 붙어 서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여 휴가철 주말 비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은 중형 태풍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토요일인 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2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관측됐다. 강도도 현재 '약'에서 '중'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일 남부지방부터 강
기상청은 2일께 제주도가 나크리의 직접영향권에 들며 남해안, 경상남북도, 지리산 인근 등 그 밖의 지역도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는 등 간접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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