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한반도 2일부터 직·간접 영향권…최고 400m 폭우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남부지방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지난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접근했다. 나크리는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24ｍ/s, 강풍 반경 330㎞인 약한 중형급 태풍으로 시속 19㎞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나크리는 중형 태풍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오는 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2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3일 이후에는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나크리 경로, 태풍 피해가 없었으면" "태풍 나크리 경로, 이번주에 휴가 가는데 큰일 났네" "태풍 나크리 경로, 너무 더워서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