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나크리가 계속해서 서해안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수도권까지 진출하지는 못하고 오늘(3일) 오전부터 세력이 점차 약해져 내일 오후 쯤에는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이동경로를 오택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12호 태풍 나크리는 현재 목포 서남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는 시속 19km로 오늘 오후엔 목포 서쪽 1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와 호남, 서해상과 남부 전 해상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고, 인천과 충남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남부 지방에 50mm에서 최고 150mm이상, 중부와 경북 지방에는 20mm에서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이전에 발생했던 태풍보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허진호 / 기상청 통보관
- "우리니라 주변에서 이 태풍을 (한반도) 동쪽으로 끌어온다든가 중부 내륙쪽으로 밀만한 기압류가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때문에 이번 태풍은 수도권까지는 올라오지 못하고 내일 오후엔 서산 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가 소멸된 이후 모레(5일)부터는 다시 폭염이 시작돼 전국에 걸쳐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