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흐리고 비'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 전국이 흐리고 비,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사진=MBN |
3일 오전 현재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과 해안지방에는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자정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제주 산간지역의 윗세오름에는 무려 1399.5mm의 비가 내렸으며, 지리산 일대 477.5mm, 전남 고흥 335.5mm, 경남 거제 259.5mm 등 남부지방에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3일 오전 7시31분을 기분으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서해, 남해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경북 경주에는 호우경보가, 포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자정까지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에는 40~100mm, 중부지방과 경상북도, 제주도에는 20~70mm, 울릉도와 독도에는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일부 지역이 소강 상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비가 내리면서 기온 상승폭이 둔화되어 열대야 현상이 잦아드는 등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진도 해역은 흐린 가운데 오전 중 초속 12~22m의 강풍이 불고 2.0~5.0m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나크리'는 3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목포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34.0N,124.8E)에서 시속 19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나크리의 중심기압은 985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시속 90km)로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태풍은 오늘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되어 4일부터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4일을 기점으로 직접 영향권을 벗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 5일까지는 전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
5일에는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중부 서해안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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