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피해의 여파가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올 들어 가장 크고 강력한 태풍, 할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명의 사망자와 20여 명의 이재민을 낸 태풍 나크리는 예상보다 이틀가량 빨리 소멸됐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나크리보다 하루 먼저 생긴 11호 태풍 할롱입니다.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합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54m로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나크리와 달리 열대 해상을 느리게 이동한 할롱은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크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세력을 유지한다면 이번 주 금요일 오후, 제주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 중국으로, 약해지면 일본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범위가 매우 커 주말에는 남부와 영동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