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도심에서 도로가 움푹 파이는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5건이나 발견됐는데요.
불안하다는 시민의 항의가 잇따르자 정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한복판에 생긴 거대한 구덩이.
서울 석촌동에서 지반이 움푹 꺼지며 생긴 싱크홀이 발견된 건 지난 6월부터 한달 사이 벌써 5번째 입니다.
특히 지난 5일 길이 8m, 깊이 5m의 싱크홀이 생겨 서울시가 임시로 복구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2m가량 내려앉았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싱크홀 발생 도로를 피해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갈 정도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원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장
- "건설 현장에서 굴착으로 인한 것이 첫 번째고요. 상하수도관의 누수로 인해 (지하수에) 흙이 쓸리면서 발생하는 것 두 가지가 대부분의 (싱크홀) 원인입니다."
서울시는 정부 방침과 별개로 지난주 석촌동에서 발견된 싱크홀에 대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싱크홀 조사 결과가 다음주 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때문이라는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추석 전에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