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9월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양창수(62·사법연수원 6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권순일(55·사법연수원 14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11일 임명 제청했다.
앞서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기수)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열어 권 차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선정해 양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박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권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이 권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충남 논산 출신인 권 후보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거쳤다
양 대법원장은 법률지식, 판단력,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의지, 인품과 경륜 등 대법관이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과 함께 도덕성과 청렴성 등에 관한 철저한 심사평가를 거쳐 권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대법원은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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