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갔는데 통과될 지는 미지숩니다.
소환에 불응했던 야당 의원 3명도 내일부터 차례에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 관련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검찰은 구속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체포는 쉽지 않습니다.
의원 신분이라 국회에서 체포 동의요구서가 통과돼야 하지만 통과될 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오는 13일 본회의가 열리면 다음날부터 72시간 내에 체포 동의 여부를 표결해야 하지만 연휴 직전이라 과반수 출석조차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야당 의원 3명 역시 소환을 앞두고 있어 동의안 표결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일단 소환에 불응했던 야당 의원들은 차례대로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김민성 이사장에게 각각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신계륜, 신학용, 김재윤 의원이 잇따라 조사를 받습니다.
가장 먼저 신계륜 의원을 12일에, 신학용 의원은 13일, 김재윤 14일에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현재 충분히 수사가 진행돼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의 벽을 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