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평일 점심 때마다 정동 덕수궁길을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부터 매주 평일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1시30분)에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까지 310m 구간을 보행전용거리로 상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에는 거리에 설치되는 파라솔 테이블에서 도시락도 먹을 수 있다. 서울시는 매주 수요일 보행전용거리에 파라솔 테이블 15개를 설치해 '도시樂(락) 거리'를 만든다. 테이블 일부는 이메일(hossang@seoul.go.kr)로 신청한 시민에게 미리 배정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직장인 동호회와 길거리 연주가들이 공연을 펼칠 수
덕수궁길은 차도와 보행로가 좁은데 관광객과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아 특히 점심 무렵이면 혼잡해진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를 시험 운영한 결과 일일 보행량이 평상시 보다 5% 늘었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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