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철도부품업체로부터 금품 6천여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에게 이번 주 안에 소환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4선으로 제18대 국회에서 국토해양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철도부품업체인 AVT사로부터 금품 6천여만 원을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AVT사는 이른바 '철도 마피아' 수사의 중심에 서 있는 업체.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독점 납품권을 확보하려고 송 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VT 이 모 대표가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부터 송 의원을 소개받은 뒤 직접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시기는 주로 송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활동하던 지난 2012년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의원은 AVT의 청탁 내용을 실제로 김광재 전 철
하지만, 송 의원 측은 "AVT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을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번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