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발병 국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국가 라이베리아.
라이베리아는 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3명이 숨진 바이러스 발병 국가입니다.
지난 12일, 라이베리아 출신의 27살 D씨는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당시 D씨는 공항에서 체온 확인 등을 거친 결과 에볼라 출혈열 의심증세가 없어 90일 동안 국내 체류를 허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입국 이후 D씨는 일주일이 넘도록 종적을 감췄습니다.
원래 어제(20일) 출국 예정일이었지만 아직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인 점을 고려해 D씨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
당국은 D씨가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1,35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