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된 국회의원 5명이 결국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자정 전에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을 알아봅니다.
선한빛 기자!
현재도 영장심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법원은 각종 비리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의원들은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계륜, 신학용, 김재윤 의원입니다.
이들은 철도와 해운업계 관련 비리, 입법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구속 여부는 자정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을 넘기게 되면 내일 0시부터는 다시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걸로 인정돼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이 생겨 구속이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의원 5명 중 혐의 액수가 큰 박상은, 조현룡 의원은 일단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의원들도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는 등 액수가 작지 않고 모두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5명 모두 영장이 발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의원들이 오늘 영장심사에 나온 데는 검찰의 강제구인 방침과 따가운 여론이 반영됐다고 봐야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의원들은 오전 8시쯤 검찰에 사실상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이 즉각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 5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인장 강제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두문불출 잠적에 들어갔습니다.
계속되는 언론보도를 통해 잠적 중인 의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의원들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김재윤 의원을 시작으로 의원들이 출석의사를 밝히고 의원 5명 모두 법원에 오게 됐습니다.
특히 조현룡 의원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마련한 차명폰을 가지고 6시간 넘게 잠적하기도 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잠시 뒤인 8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