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세월호 추모문화제가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질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 특별법을 제정하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 등 천 5백여 명이 광화문광장을 메웠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양한웅 / 국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집권 여당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정치인들은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 것을 간곡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어젯밤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답변이 없자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자리를 깔고 밤샘 농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40일 동안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병권 /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지금 김영오씨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계속 병원에서도 단식을 하고 있고, 누구 하나만을 보고 있습니까. 저희가 믿을 분은 대통령님밖에 없습니다."
주말마다 추모제를 이어가고 있는 대책위는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