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원파가 유병언의 장례를 다음 주말쯤 치르겠다고 밝혔죠.
경찰은 시신 인계 시점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유가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0만 성도를 거느렸던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수장 유병언.
종교지도자이자 사업가, 사진작가 등으로 부와 명성을 쌓았지만, 결국 지난 6월 12일 초라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싸늘한 냉동고에 보관됐던 시신이 곧 유가족에게 인계됩니다.
시신 발견 70여 일 만입니다.
그동안 구원파 측은 "국과수 조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는 조건을 유가족이 받아들이지 못해 인계를 거부해왔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경찰은 시신 인계에 대한 사안은 비공개라고 밝혀 유가족과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남 순천경찰서 관계자
- "지금, 오늘(23일) 시점까지는 인계가 아직 안 됐습니다. 유족들도 언론에 시신 인계가 공개되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요."
하지만, 다음 주말 장례가 치러지려면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시신이 인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언의 장례는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와는 달리 간소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장례와 관련해 구원파 신도 5천여 명은 오늘(23일) 금수원 토요집회에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