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둘러싸고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김영오 씨는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은 떳떳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
그런데 가정사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은 김 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사람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자신의 누나가 이혼하고 혼자 두 딸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지만, 김씨는 일 년에 한두 번 아이들을 봤을 뿐이라는 겁니다.
또 김 씨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김 씨는 SNS에 글을 올려 적극 해명했습니다.
힘들게 사느라 양육비를 제대로 보내주지 못하고 두 딸을 자주 만나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부녀간의 사랑은 각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받은 보험금 1억 원 모두를 전처에게 양보했다며, 사고원인을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정원이 김 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는 등 불법 사찰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