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물난리' '창원 71번 버스' '창원 버스' / 사진=MBN |
창원 버스 사고, 1명 사망…부산 물난리까지 '비 피해 속출'
'창원 71번 버스' '창원 버스' '부산 물난리'
남부지방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이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6일 소방방재청는 "25일 오후 2시50분쯤 경남 창원시 진동면 사등리 국도변에서 71번 창원 시내버스가 인근 하천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가 난 71번 창원 시내버스는 침수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자 우회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김모 씨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버스가 다니던 하천 쪽 큰 도로는 물이 많이 넘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물이 안 넘치는 길로 이동하던 중 차가 떠밀려 내려간 것"이라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버스가 서서히 물에 떠밀리더니 순식간에 넘어갔고 교각이 있으니 딱 걸린 것"이라며 "물이 넘쳐 엉망인 상황인 데다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창원 버스는 전복됐고 승객들은 하천물에 휩쓸려 1명이 사망, 4~5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원 버스 안에서 숨진 안모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운전자 정모 씨를 비롯해 4~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수색은 이날 오전 6시 재개됐습니다.
사고가 난 시내버스에는 숨진 채 발견된 안모 양을 제외하고 4~5명의 실종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현장 지휘본부에서 5명의 실종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내버스에 몇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분석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맡은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시내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밀분석하려고 했으나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충북 청주의 블랙박스 복구 전문회사에 의뢰해 정밀판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오후 3시54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고리 2호기(설비용량 65만kW)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측은 "고리 2호기의 터빈을 가동시키는 증기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건물에 폭우로 빗물이 과다 유입됨에 따라 전기설비의 안전을 위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002년 8월 영도 폭우 때도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봉래산에 걸려 유독 영도에만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도 영도 폭우 때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 폭우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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