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도 파업 수순 밟기로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자 파업 수순을 밟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개월 넘게 30차례나 협상을 했으나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쟁의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주 집중협상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달 3일 쟁의조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임시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하는 등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앞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지난해까지 이어져 온 1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 기록은 깨지게 된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