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씨 둘째딸'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의 단식 투쟁을 두고 이를 비난한 고(故) 김유민 양의 외삼촌 윤 씨의 주장에 대해 김영오 씨의 둘째 딸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김영오 씨의 둘째딸 유나 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친구 같고 다정다감하다. 같이 있으면 편하다.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또 유나 양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전화 횟수가 많아졌다. 아빠가 전화하면서 언니몫까지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며 "전 단식이 금방 끝날 줄 알고 '파이팅'했는데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외삼촌 윤씨는 지난 23일 한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란을 통해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하지"라며 김영오씨가 가족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생활고로 인해 베푼 것은 별로 없지만 가끔 유민이를 만날 때마다 팔베개를 하고 재울 정도로 사랑이 각별했다고 강조했다. 딸에게 잘해주지 못한 한 때문에 특별법 제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또 "유민이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
김영오씨 둘째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오씨 둘째딸, 안타깝네" "김영오씨 둘째딸, 자식이 한 말이 맞겠지" "김영오씨 둘째딸, 잘 풀렸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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