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차례 비용이 26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한 대형 마트의 분석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주요 제수용품 27가지를 사면 총 22만5240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값이다.
이렇게 값이 오른 이유는 올해 추석이 1976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사과와 배 같은 과일은 제대로 익지 못했기 때문에 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조사한 '차례상 차리는 데 필요한 35개 품목의 구입비용(6∼7인 기준)'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통시장은 26만1669원, 시중 마트의 경우 33만9572원으로 약 7만8000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 유통업체 10곳, 가락시장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조사해 지난 25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대형 유통업체보다 평균 23% 저렴했으며 이중 강남·서초·서대문구에 있는 시장은 평균 28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강북·노원·영등포구 시장은 20만원대로 평균보다 낮은 가격대를 보였으며 가락시장은 22만1236만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견과, 나물, 쇠고기, 두부 등을 마트보다 30~50% 가량 싸게 판매했고 마트에서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로 인해 10% 정도 저렴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일주일 전에도 성수품 가격을 비교 조사해 다음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8일까지 홈페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작년보다 올랐네" "서울 추석 차례 비용, 비용 매년 부담이다"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전통시장이 더 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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