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의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28일 다시 1·2조 6시간씩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50분 출근하는 1조 조합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만 근무한 뒤 오전 9시부터 파업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조합원 1만여명도 2시간 근무를 끝내고 오후 5시 30분 퇴근해 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전주·아산공장의 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오는 30일과 31일 주말특근도 거부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차량 5400여대를 만들지 못해 11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6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17차 임협에서 임금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 + 45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50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에 대해서는 사측이 '노사의 2012년 임협 합의에 따라 법적 소송 결과를 전 직원에게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으나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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