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4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출판사는 유관순 열사를 다 알기 때문에 교과서에 유관순이라는 세 글자를 넣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유관순 열사.
그러나 금성과 두산동아, 미래엔, 천재교육 등 4개 출판사의 교과서는 3·1운동을 다루며 유관순 열사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각 출판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래엔은 "인물사보다 사건의 전체적 흐름이 중요해 우리 국민이 다 아는 유관순은 쓰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재교육 측은 "유관순이 교과서에 없어도 교사가 수업 시간에 설명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
두산동아는 "어떤 한 인물을 부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3·1운동의 의미에 초점을 맞췄다",
금성 교과서는 "교과서가 위인전도 아니고 모든 사람을 서술하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유관순 열사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한 설명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