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성과급을 퇴직금에 산정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온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사가 타결에 성공해 방만경영 개선 약속 19개 항목을 모두 이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지난 28일 노조와 '퇴직금(평균임금) 산정시 경영평가 성과급 제외' 항목을 포함한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에 최종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방만경영 해소 공감대가 전사에 확산된 것이 노사합의 타결의 원동력"이라고 인천공항은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작년 1조 6800억원 매출에 8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41.8%로 대폭 낮추는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기획재정부가 선정한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 38곳에 포함됐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1인당 복리후생비 38% 삭감과 19개 방만경영항목 개선을 목표로 한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승인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후 인천공항은 경영진 주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노조와 협의에 나섰지만 '퇴직금 산정시 경평성과급 제외' 항목에서 이견이 발생해 이 항목을 제외한 18개 항목만 합의해 6월 26일 정부에 제출했다.
인천공항 노사가 합의한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그동안 임.직원에게 지원해오던 각종 복지 제도가 폐지 또는 축소된다.
직원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는 681만원에서 423만원으로 축소되고, 퇴직금 산정땐 경영평가 성과급을 제외한 급여에서 평균 임금을 산정한다.
대학생(연 300만원).특목고(연 100만원)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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