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으로 불리는 '만만회'가 국정을 농간한다고 주장했던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만만회'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 그리고 박 대통령의 옛 보좌관인 정윤회 씨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6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만회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와 관련해 "비선 라인이 국정을 움직이게 한다"며 "만만회라는 것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지만 씨와 정윤회 씨가 일반인인데다 공직자 인사 등 국정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겁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지난 2012년 4월 박 의원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와 막역하게 만났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 대통령은 박 씨와 만난 적이 없다"며 박 의원이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20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아 서면조사만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