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변호사협회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라고 성명을 낸 데 대해 전직 변협 회장 일부가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법조계에서도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100일째였던 지난 7월 24일.
대한변호사협회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위철환 / 대한변호사협회장(지난 7월 24일)
-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밝히며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4.16 참사 특별위원회에 강력한 조사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직 변협 회장들이 현 집행부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일) 오전 신영무 전 변협 회장 등 보수 성향의 전직 변헙 회장 4명이 위철환 현 회장의 사무실을 항의방문한 겁니다.
이들은 현 집행부가 헌법원리에 위배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 "세월호 관계를 법치주의에 입각해서 많은 지원을 하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 집행부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정치적으로 편향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권을 넘어 법조계에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