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55·사법연수원 14기) 신임 대법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권 대법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할것을 다짐했다.
권 대법관은 "대법관에게 주어진 사명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해 사회 정의를 구현하고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법적 분쟁의 종국적 해결을 위한 기준과 가치를 제시해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가 갈수록 복잡 다양해지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법원의 노력 이상으로 법학과 인접학문, 과학기술 역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이러한 사회 변화와 학문적 성과를 재판 실무와 판례 형성에 반영, 분쟁의 1회적 해결을 넘어서 법률문화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법관은 "우리 헌법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 법원에 사법권을 부여하고 있는데, 법원에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각자의 권한과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각급 법원의 다양한 판단과 지혜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논산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난 8월 양창수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권순일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을 임명제청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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