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고교 문 이과 통합으로 달라지는 수능…'미리 알고 준비하자'
↑ 2018년 고교 문 이과 통합/ 사진=MBN |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생은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웁니다.
특히 사회,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 단위가 최대 주당 2시간 또는 4시간 늘어나고, 사회·과학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개발된 '통합 사회', '통합 과학' 과목이 신설됩니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심화선택 과목 중 하나였던 '정보' 과목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돼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됩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증가하고 신설되는 '안전 생활' 교과 수업이 늘어난 시간에 진행됩니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오는 12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주요사항은 연구위원회의 연구안으로, 이번 공청회를 비롯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4일 교육부 차원의 총론 주요사항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새 교육과정은 내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고시되며, 일선 학교에는 2017∼2018학년도부터 적용됩니다.
연구위원회의 발표안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 없이 기초소양을 기르는 '공통과목'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과목'으로 구성됩니다.
기존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모두 선택과목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 고등학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할 '공통과목'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이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로 신설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 배워야 할 기초적인 내용이 담깁니다.
특히 사회와 과학 과목은 해당 교과 영역의 내용을 포괄적인 '대주제' 중심으로 정리한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신설됩니다. 또 과학 교과에서 실험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이 공통과목이 됩니다.
한국사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돼 별도로 6단위로 편성, 역시 문·이과 구분없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됩니다.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공통과목과 한국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대상이 됩니다.
선택과목은 교과별 주요 학습 영역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다루는 '일반선택'과 교과별 심화학습, 통합·융합 학습, 진로안내 학습 등이 가능한 '진로심화 선택과목'으로 구분됩니다.
안전교육 강화 차원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 생활' 교과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체육을 비롯한 관련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이 신설됩니다.
초등 1∼2학년에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늘어나고 이 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거나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2016년 전면 실시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 자유학기제 운영지침이 제시됩니다.
범교과 학습 주제는 현행 39개에서 15개 내외로 감축됩니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
2018년 고교 문 이과 통합에 대해 누리꾼은 "2018년 고교 문 이과 통합, 언제는 잘하는 것만 공부하면 된다더니" "2018년 고교 문 이과 통합, 수학이 다 결정하겠네 결국" "2018년 고교 문 이과 통합, 수능보는 과목만 늘어난 것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