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업단지 인근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공사 현장에선 의문의 포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탱크로리 주변에 흡착포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13일) 새벽 0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해산동 여수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독성 물질인 염화수소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2살 박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누출된 염화수소 가스를 마신 인근 주민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곡선도로를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오후 1시 40분쯤 전북 군산시 소룡동의 한 철로 공사 현장에선 땅에 구멍을 뚫는 데 쓰이는 대형 천공기가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두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장비를 다루던 45살 서 모 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1시 20분쯤 광주시 주월동의 유니버시아드 양궁장 건설 현장에선 출처를 알 수 없는 포탄 1개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포탄을 수거했습니다.
군경은 옛 군부대 사격장에서 미처 수거되지 않은 연막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