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출두할 것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내일(16일) 출석 요구서가 발송되면 박 전 의장은 열흘 이내에 출두해야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이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게 출두할 것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내일(16일)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발송하게 되면 박 전 의장은 열흘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지금 (출석요구서를) 받은 일도 없고 아직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받은 뒤에 생각할 예정입니다."
지난 12일 신고가 접수된 후, 피해자와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고 사실상 박 전 의장의 진술만 남은 겁니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2차와 3차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추가로 보낼 방침입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의 신체 일부를 수 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를 한 것"이라며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의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는 연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