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 기사로 고발당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곧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의 인물이었던 정윤회 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흔적이 없고, 당일 평소 친분이 있던 한학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검찰이 명예훼손 혐의로 가토 지국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의혹 제기에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가토 지국장은 사고 당일 '박 대통령 누구와 만났나'라는 기사에서 사생활 부분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 의문의 7시간'에 대한 내용을 다뤄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16일 당시 정윤회 씨가 다른 사람을 만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강북권 모처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한학자를 만나 시간을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학자 역시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 씨가 당일 청와대를 출입한 흔적도 전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출입 기록과 정 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