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법 개조한 비비탄 총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즐긴 동호회 회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쇠구슬을 넣으면 유리창이 뚫릴 정도로 파괴력이 엄청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북 무주의 한 서바이벌 게임장.
군복을 입은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있고, 개조된 총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총의 위력을 키우려고 불법 개조한 장난감 총입니다.
(탄속을 다 확인할 겁니다. 물론 확인해서 정상인 것은 돌려줄 거고, 아닌 것은 처벌을 받을 것이고요.)
파괴력을 제어하는 부품을 제거하거나 스프링을 개조해 총의 위력을 단속 기준의 7배나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개조한 총에 쇠구슬을 넣고 직접 쏴보겠습니다."
차량 유리가 산산조각날 정도로 위력이 강력합니다.
캔맥주와 유리병도 손쉽게 관통해버립니다.
현행법상 모의 총포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규 / 대전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있고, 모의 총포로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상해를 가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경찰은 모의 총포 36정을 압수하고 동호회 회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동호회 회원들은 모의 총포 기준이 외국보다 너무 엄격하다며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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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