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질소 얼마나 들었길래…'물에 그냥 뜨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질소 얼마나 들었길래…'물에 그냥 뜨네'

↑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사진=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제과업계의 과대포장을 꼬집기 위해 질소 충전된 과자 봉지 180개를 묶어 만든 '과자 뗏목'을 타고 한강을 건너는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서비스'라는 제목으로 22일 유튜브에 올라온 55초짜리 동영상에는 대학생들이 과자 봉지를 묶어 만든 뗏목을 타고 분수대의 얕은 물을 건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국산 과자 60개를 엮어 만든 뗏목은 가라앉지 않았고 양팔로 물을 저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과자 뗏목은 세 대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세 사람은 국산 과자 봉지 속에 과자는 적고, 질소만 가득한 과대 포장 문제를 '과자 뗏목'으로 알리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인 '오늘의 유머'를 시작으로 포털사이트와 언론 매체에 소개되며 빠르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생들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한강공원에서 '한강 도하'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한강사업본부 잠실안내센터에 25일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과자봉지 180개를 각종 테이프로 이어붙인 후 랩을 씌워 2인용 '과자 뗏목'을 현장에서 만들 계획입니다.

안전을 위한 대비도 철저히 했습니다. 3명 중 장씨 등 2명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과자 배에 타 한강을 건너고, 나머지 1명은 수상인명구조요원 1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이들이 한강을 건너는 장면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또 119수난구조대가 현장에서 이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한강 물살이 조금 셀 것으로 예상해 대각선으로 건널 생각입니다. 한강을 건너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퍼포먼스에 사용된 과자를 보육원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에 대해 누리꾼은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농담으로 이 정도면 물에 뜨겠다 했는데 진짜였어"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가격은 오르는데 질소만 많아지니까 그렇지"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성공해서 우리나라 제과업체들 바꼈으면 좋겠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