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을 입시 전형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토플대란'의 파장이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접수대란으로 비난여론에 휩싸인 토플 주관사 ETS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ETS의 폴 램지 수석부사장이 직접 방문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폴 렘지 / ETS 수석부사장
-"한국 수험생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 한국의 IBT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사과하고 해결법을 찾으려고 왔다."
ETS는 토플시험 응시인원을 이전 인원보다 두배 이상 늘려 13만 4천명까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종이시험지에 응시하는 PBT를 5회 늘리고, 인터넷 시험인 IBT를 6회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폴 렘지 / ETS 수석부사장
-"IBT시험을 6회 더 시행하면 적어도 2만명의 추가 수용인원을 확보할 수 있다."
접수 시간을 따로 공지하지 않아 신청자가 기약없이 컴퓨터 앞을 지켜야 했던 기존의 접수 방식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접수를 2천 500석 단위로 받으며 72시간 전에 사전 통보해 줄 계획입니다.
ETS의 조치는 외고에 이어 일부 대학까지 입시에서 토플을 제외하기로 하는 등 토플 대체 움직임이 가시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시험장 추가 확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토플에 대한 여론이 쉽게 회복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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