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영종도에 들어가려면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정부가 영종도 주민들에게 주었던 감면혜택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영종도 주민들이 동전납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종도 주민들의 차량 5백여대가 인천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이 10원짜리 동전으로 일일히 세어가면서 통행료를 납부하자,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은 극심한 정체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처럼 동전납부 시위에 나선 것은 영종도 주민에게 주어지는 50% 감면혜택이 다음달부터 폐지돼, 이용요금 7,100원을 고스란히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오종선 / 인천 중구
- "주민들 먹고 사는데 진짜 영세민들은 다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주민들은 대체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김대영 / 비상대책위 상임위원장
- "우리가 시청에 가고 내 집을 드나드는데 정말 비싼 바가지 통행료를 내고 다닌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거고..."
건교부는 매년 100억원
건교부와 영종도 주민들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결혼식을 마친 신혼여행객들만 교통 정체로 조바심을 내야 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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