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의 저항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태 이후 해경 해체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큰 불상사가 생길지 걱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경비정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으로 다가가자 통발을 집어던지며 달아납니다.
또 다른 단속 현장에서는 화염병까지 투척하며 저항합니다.
곡괭이와 쇠몽둥이를 휘두르는 건 예사고, 배에 오른 우리 해경에게 모진 매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처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선원들은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는 상황.
세월호 사태 이후 서해안 경계 태세가 느슨해졌고, 강력하게 저항해야 도주가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지금 불법 외국 어선이 많이 침범을 하는데 인력도 부족한데다가 경비 세력도 부족하고 지금 현재 사기도 많이 꺾여 있는 상태라서….""
실제 서해를 지키는 목포 해경의 경우 올해 불법 중국어선 단속 건수는 28척으로 전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태.
금어기가 풀리는 이달 중순부터 불법 어선들과의 나포 전쟁이 예상된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