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연천에서 대북전단으로 인한 북한의 총격이 있었지만, 보수 시민단체들이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가 실질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처음으로 전단 살포를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 시민단체들이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우원 /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공동대표
- "희망을 전달해주고 소식을 전달해주고 북한 동포들을 구출하는 그런 의미이고…. "
오는 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의 망향단 앞 광장에서 대북 전단 10만 장을 뿌리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처음으로 보수 단체의 전단 살포를 물리적으로 제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에서 대북 전단으로 인한 북한의 총격이 벌어진 만큼 추가로 전단을 살포할 경우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르면 경찰은 위험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보수 단체의 전단 살포 지역 출입을 자제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는 정부가 일관되게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힌 것과 배치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