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천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복제 늑대 조작 논란과 관련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복제늑대는 사실이며, 다만 논문 작성 과정에서 몇 가지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나연 기자입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이병천 교수팀의 복제늑대를 사실로 결론지었습니다.
인터뷰 : 국양 / 서울대 연구처장
-"현재 서울 대공원에 전시 중인 두마리의 늑대는 복제된 늑대임이 확인됐고.."
서울대 내부기관인 의과대학 법의학교실과 외부기관 SNP제네틱스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결과입니다.
서울대 측은 난자를 제공한 개 중 한마리는 이미 죽었지만 살아있는 한 마리와 복제늑대 두 마리를 비교해 본 결과 염기서열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논문 작성 과정에서의 몇가지 잘못과 오류는 시인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의 DNA 염기서열을 표에 기재하는 과정에서 염기서열 번호를 잘못 쓴 것이 그 첫번째입니다.
두번째는 이번 조사로 새롭게 발견된 사실로 대리모 개 두 마리의 데이타가 염기서열 표에서 뒤바뀐 것입니다.
또 복제 성공률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논문작성 과정에서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고의성은 없었다는게 서울대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 국양 / 서울대 연구처장
-"대체적으로 성공률이 초기에는 증가되며 일정한 성공률에 이르는 게 확인돼 고의적 변조로 판단하지 않았다."
서울대 연구진실위는 이런 오류가 발생 한 원인으로 이병천 교수팀의 잘못된 실험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팀이 2005년 실험이 진행
서울대는 이병천 교수팀이 연구 위조는 하지 않았지만 정확하지 못한 논문을 홍보한 것은 잘못이라며 조사결과를 총장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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