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징용제에 항거해 무력 투쟁 계획을 세웠던 애국지사 탁영래 선생이 23일 오후 9시59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경남 충무에서 출생한 선생은 일제가 1937년 중일전쟁을 도발한 후 이듬해 육군지원병 제도와 국민징용제를 실시해 한국인들을 전선으로 끌어가는 행위를 보고 독립운동을 결심했다.
선생은 1941년 강제 지원병 1기생들을 규합해 무력으로 일제에 항거하기로 했다. 이듬해 지역별 책임자를 선정하고 계획을 추진하던 중 삼랑진의 열차 안에서 일경에 체포됐다.
부산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부인 김효강 여사와 2남 2녀가 있다. 발인 25일 오전 7시로 장지 대전국립현충원이다. 빈소 진주제일병원 장례식장 201호다(055-750-7100).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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