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시간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남대문경찰서입니다.
앵커1)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1)
경찰은 어젯 밤 11시쯤, 김승연 회장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 브리핑을 발표했는데요.
경찰은 현재 김 회장이 피해자 측과의 대질심문을 거부하고 있다며, 김 회장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피해자들이 폭행 당사자로 김 회장을 지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말해, 보복 폭행 논란과 관련해 김 회장의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회장을 선면조치했습니다.
선면 확인은 피의자를 두고 피해자가 유리를 통해 자신을 폭행한 사람이 맞는지 여부를 묻는 것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김 회장을 피의자로 확인함에 따라 대질심문을 재차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오늘중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경찰은 한화측으로부터 오늘 오후 6시20분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모씨가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도착하면 먼저 자택으로 귀가후,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김 회장의 아들이 경찰에 소환되면, 과연 김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는지, 또 조직 폭력배를 동원했는지, 그리고 흉기를 사용해 위협했는지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2>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집단 보복 폭행 사건을 강력 비판하고 엄중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고요.
기자2>
이택순 경찰청장은 김 회장의 집단 보복 폭행 사건 수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수사가 종료되는대로 늑장수사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청장은 또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청장은
한편 청와대도 경찰 수뇌부에 엄정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져, 김 회장이 구속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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