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입법로비 의혹 치과의사협회 국장 소환조사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입법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에 대해 검찰이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4일 치협의 원 모 정책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달 31일 치협 재무팀 관계자들을 불러 금품 로비 정황을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원 국장은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실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국장을 상대로 치협 차원에서 의원들이나 보좌관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거나 불법으로 ‘쪼개기 후원금’을 건넸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원 국장 소환에 앞서 검찰은 지난 달 31일 치협 재무팀 관계자들을 불러들였다. 검찰이 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회계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이들에게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