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 손만두'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명품 만두, 알고 보니 중국산을 섞어 만든 가짜 제품이었습니다.
심지어 웃돈을 주고 블로그 운영자까지 포섭해 과장 광고를 일삼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년 전통의 손만두를 만든다는 공장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대형 만두피를 기계에 넣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인도산 두부가공품이 쌓여 있고, 냉동고 안에는 비닐에 포장된 만두가 수북합니다.
제조업자 52살 김 모 씨가 중국 등 외국산 재료를 국내산과 섞어 기계에 넣고 만두를 만든 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김 씨가 2010년 3월부터 무허가 공장을 차려놓고 만두를 팔아 6억 원 상당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돈을 주고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운영자를 포섭해 광고성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억울하다고 항변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만두 제조업자
- "허가를 못 냈어요. 제조허가 자체가 이 동네에 안 나와서. 고기하고 김치는 국산을 써요. (하지만) 김치는 반은 국산, 반은 중국산. 카페에 올린 것도 고춧가루 중국산 씁니다(라고)…."
경찰은 김 씨와 카페 운영자 등 5명을 입건하고, 불량 만두를 모두 폐기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