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밤중에 경비실에서 잔다며 술에 취한 주민이 경비원을 다짜고짜 폭행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주민과 경비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잠시 뒤 주민이 휘두른 주먹에 경비원이 쓰러지고, 계속해서 발로 폭행이 이어집니다.
술에 취한 아파트 주민 47살 전 모 씨가 경비원들이 자고 있다며 폭행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경비 OO들이 잠이나 자빠져 자고 말이야, 누가 월급 주는데 말이야, 이따위로 행동을 하고, (초소 안으로) 들어와서 어깨를 친 거예요. "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전 씨는 법정 휴식 시간에 쉬고 있던 경비원들에게 얼굴과 허리 등에 수차례 폭행을 가했습니다."
6~70대의 경비원들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오히려 자신이 맞았다고 주장 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한 점이 인정되면 진단서까지 첨부가 돼 있으니까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수밖에 없는 거죠."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실제 폭행이 이뤄졌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