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여전히 다리를 절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여론 악화를 우려해 무리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의 다리에 이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오른쪽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이후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선 왼쪽 다리를 저는 등 두 다리를 번갈아 절었습니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지난 5월 왼쪽 발목 복사뼈에 물혹이 생겨 유럽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선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절었지만 심하게 비틀거리지는 않았습니다.
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편한 자세로 대화하거나 군인들에게 앉으라고 손짓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지팡이 없이 걸을 만큼 회복되자 서둘러 공개 활동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김정은이 체제를 결속하고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공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