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주말 사고 얼룩…인명피해 잇따라
쾌청한 11월 둘째 주말 전국 곳곳에서는 화재와 교통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9일 오전 5시 14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5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불이나 이곳에 사는 김모(48·여)씨의 아들(19)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김씨의 일가족 4명 중 3명은 대피했으나 작은 방에서 자던 아들은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8시 11분 경남 창녕군의 농사용 간이주택에서 불이 나 집 주인 박모(79)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간이주택 아궁이에서 불을 피우던 중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전날 오전 6시 37분 서울 송파구 마천로의 한 다가구 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장애인 박모(51)씨가 숨졌습니다.
불이 난 박씨의 방 출입구 근처에서는 담배꽁초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술에 취한 박씨가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해 화를 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일 오전 11시 50분 전남 영암군의 한 도로에서 무쏘, SM5, 트라제 차량이 잇따라 추돌, SM5 승용차 탑승자 1명이 숨졌고, 세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8일 오후 9시께 강원 속초시 장사동의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윤모(21·여)씨가 무쏘 승용차와 쏘나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무쏘 승용차에 치여 쓰러진 윤씨를 쏘나타 승용차가 다시 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안전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 오후 2시 15분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에서 국제요트대회에 출전한 26피트급 요트가 22t급 멸치잡이 어선에 들이받히며 전복됐습니다.
물에 빠진 선수 5명이 해경에 구조됐지만 20대 여성 선수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끝내 숨졌습니다.
이날 오전 7시 충북 옥천군 군소면의 한 주택 건축현장에서는 근로자 최모(63)씨가 감전돼 숨졌고, 8일 오후 9시 55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사 인근 고가도로 난간에서 20
같은 날 오전 10시 42분께 전남 여수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휴대형 부탄가스가 터져 음식체험행사 중인 학부모와 학생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8일 낮 12시 20분께 강원 강릉시 구정면에서 50대 여성이 동거남과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분신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