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룡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또 다른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재개발이 하루빨리 다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해버린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찾았습니다.
박 시장이 구룡마을을 방문한 건 지난 8월 재개발이 무산된 후 처음.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대형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는데도 구룡마을의 재개발이 무산된 것은 서울시와 강남구가 개발방식을 놓고 끝까지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토지 소유주들이 개발 비용을 일부 내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게끔 땅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추가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강남구는 토지를 100% 거둬들여 금전적 보상을 해준 뒤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는 강남구와의 협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것(재개발)이 늦어져서 이런 사고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강남구와 더불어 협의를 해서 빠른 시간 안에…."
강남구도 개발방식만 합의되면 구획지정을 서둘러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남구청 관계자
- "▶ 인터뷰(☎) : 강남구청 관계자
- "개발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는
개발하자는데는 이견이 없는데 시에서 하는 환지방식은 안된다는 입장이고…."
결국 서울시와 강남구가 극적인 타협을 통해 재개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