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다세대주택이 기운 게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다세대주택은 공사현장에서 불과 3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선 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세대주택이 기울어진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건 인근의 지하철 9호선 공사.
이 주택과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과는 불과 3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또 지난 8월 석촌지하차도 근처에서 7개의 싱크홀이 발견된 곳 주변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싱크홀들은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연약한 지반을 고려하지 않고 터널을 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최근 물이 줄어든 석촌호수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주택과 석촌호수 사이 거리는 1km에 불과해 빠진 물이 이 주택 아래로 스며 들여 기울어진 게 아니냐는 겁니다.
문제가 커지자 서울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건물이 기울어진 정도 등을 측정하고, 주민들이 즉각 대피해야 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균 / 송파구 건축물 심의위원
- "전반적으로 우선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정확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가량 걸려, 당분간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