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과 곱창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지금 영상 보시면 그럴 마음이 싹 사라질 것 같습니다.
위생상태가 엉망인 가공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축산물 가공업체입니다.
손질하다 만 돼지 부위가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는 기름과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냉동고 안은 심한 악취가 진동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와 진짜 심하다. 심해"
인근의 또 다른 업체는 허가도 없이 야간에만 축산물을 가공하다 적발됐는데,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불법으로 곱창 120톤을 만들어 식당 등에 판매했습니다."
▶ 인터뷰 : 무허가 축산물업체 대표
- "처음에는 식육판매업만 허가를 받아서 (작업을) 했었는데, 욕심이 생기다 보니까 조금씩 가공·제조를 했습니다."
오산의 한 업체에서 가공한 족발에서는 허용기준치를 무려 36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이렇게 비위생적으로 가공된 곱창과 족발은 식당과 재래시장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이계웅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 "소비자는 곱창이나 족발을 먹을 때 위생적으로 가공됐는지 알기가 어려워서 공급자가 양심적으로 유통하는 것이…."
특별사법경찰단은 점검 업체 225곳 가운데 26곳을 검찰에 송치하고, 14곳은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