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참가자들 극심한 두려움 느껴…원리는?
↑ '인공 유령 제작 성공'/사진=MBN |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인공 유령의 제작 성공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실험은 영혼 또는 유령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기 위한 실험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하자 이들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특정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연구진은 본래 해당 부위들은 공간 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만일 아무도 없는 데에서 귀신이 있다고 느껴지면 바로 이 3군데 부위에서 나오는 뇌 감각 신호가 잘못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가정하고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사람의 손, 등, 허리 부위를 검지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자극하는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 뒤로 배치한 뒤 로봇의 검지 손가락에 진동을 가해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 결과를 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 전원이 유령을 봤다고 얘기했으며, 건강한 참가자 12명 가운데 2명은 두려움에 떨며 실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로봇들이 전하는 진동만으로 유령들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연구진은 "검지의 움직임과 등 뒤의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해 뇌가 자기
이에 연구진은 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은 뇌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된 신호왜곡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실험 결과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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