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 등)로 변모씨(17) 등 10대 중국교포 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변씨 등은 지난달부터 경기 오산·용인 일대에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퀵 서비스로 넘겨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입금한 3000만 원을 인출해 5~10%의 수수료를 떼고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다.
중국에서 중학교 과정을 중퇴한 이들은 동네 선·후배 관계인 중국 총책과 알고 지내던 중 2개월 전 입국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40~50회에 걸쳐 피해금을 인출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금액이 2억
이들은 검찰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당신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조사한다”며 가짜 검찰청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뒤 은행 계좌번호와 이체 비밀번호 등을 입력받아 피해자 계좌의 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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